
2025. 10. 29 CONTENT
빅테크의 속도에 금융의 신뢰를 더하다
- 넥스트증권 테크본부
넥스트증권은 콘텐츠·커뮤니티·거래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금융의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테크본부가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넥스트증권 테크본부를 이끌고 있는 고재도 본부장을 만나, 넥스트증권의 기술 비전과 개발 문화를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넥스트증권 테크본부를 이끌고 있는 고재도입니다. KT, 카카오뱅크, 쿼타랩, 무신사, 싱가포르의 엔다우어스(Endowus)등에서 대규모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을 맡아왔습니다.
커머스·금융·통신을 넘나들며 “데이터와 기술로 제품 영향력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왔고, 이제 넥스트증권에서는 리테일 투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합류 직후 가장 먼저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넥스트증권 테크본부의 미션은 "AI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조직이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새로운 MTS를 만드는 게 아니라, 콘텐츠·커뮤니티·거래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째, 프로덕트 엔지니어링을 강화해 모바일 플랫폼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
둘째, 핵심 컴포넌트를 자체 개발해 트레이딩 시스템, 원장, AI 데이터 플랫폼, 초개인화 추천 등을 고도화시키는 것.
마지막으로, 대규모 실시간 인프라를 구축해 거래와 실시간 피드가 동시에 발생해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궁극적으로는 AI, 데이터, 모바일,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해 저희 서비스를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른 금융사의 IT 조직과 비교했을 때, 넥스트증권 테크 조직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금융사는 기존 시스템 위에 디지털 기능을 덧붙이는 형태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지만, 넥스트증권은 처음부터 AI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된 금융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국내 금융권에서 이런 모델을 자체 기술로 구현하는 시도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를 위해 최신 기술 스택과 개발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Java, Kotlin, Python, Rust, C 등 다양한 언어를 유연하게 사용하고, Microservice, Event-driven, Clean Architecture 같은 최신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어요. 또한 GitLab, ArgoCD, Terraform, Databricks 등 개발 효율과 협업 속도를 높이는 도구도 일상적으로 사용합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금융 도메인 안에서도 스타트업 수준의 속도와 실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넥스트증권 테크 조직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
넥스트증권 테크본부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가요?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배우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계획보다는 빠르게 시도해보는 것을 우선화하고, 그 과정에서의 실패는 투명하 공유합니다. 그래야 개인의 실패 경험이 조직의 지식으로 축적되고 팀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엔지니어들은 테크 스펙(Tech Spec) 문서를 작성하고 서로 리뷰합니다. 이 문서에는 문제 정의, 목표와 비목표, 가정, 그리고 고차원과 저차원의 아키텍처가 포함되는데요. 목적은 정답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설계를 선택했는지"를 투명하게 남기는 것입니다. 정답을 주장하기보다, 함께 찾아가는 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AI를 활용해 더 똑똑하게 일하려고 합니다. AI를 단순히 코드 한 줄을 대신 써주는 존재가 아니라 문제 정의와 설계의 맥락(Context)을 함께 이해하고 더 나은 답을 제시하는 협업 파트너로 인식합니다. 즉, 엔지니어가 문제를 정의하고 스펙을 작성할 때 AI에게 단순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목적·기술적 제약·운영 리스크까지 맥락을 공유하며 함께 사고합니다. 테크 스팩과 같은 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해 설계 대안의 장단점을 비교하거나 테스트 시나리오·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을 공동으로 생성할 수 있어요. 이로써 문서화와 설계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개인적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조직적 사고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테크본부는 도메인 팀과 목적 조직이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레이딩 플랫폼팀, AI 데이터팀, 인프라 엔지니어링팀 같은 도메인 팀이 시스템의 신뢰성과 품질을 책임지고 목적 기반의 스쿼드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빠르게 실행하고 있어요. 이렇게 팀 간 경계를 넘는 구조를 통해 책임은 명확하게 협업은 유연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비개발 직군에서도 AI 혁신을 같이 만들어갈 기회가 있을까요?
네,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리서치, 리스크, 컴플라이언스, CS, 운영 등 어떤 직무든 데이터와 AI 도구를 직접 다룰 수 있어야 진정한 고객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넥스트증권은 전사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누구나 스스로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요. 이건 단순히 데이터를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조직 전체가 AI와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업무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구조 덕분에 모든 데이터에 일관된 접근이 가능하고,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텍스트로 질문하면 바로 SQL 쿼리나 리포트로 바뀝니다. 또 LLM 기반 검색이나 셀프서비스 BI 기능으로 현업 누구나 데이터를 직접 탐색하고 시각화해볼 수 있어요. 팀 단위로는 자체 챗봇을 만들어 업무에 연결할 수도 있고, 승인·정산·온보딩·보고처럼 반복적인 일들은 노코드 워크플로우 빌더로 자동화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각 조직이 주도적으로 AI를 활용하고, 스스로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테크본부의 또 다른 역할이기도 합니다.
개발자들의 기술 역량과 커리어 향상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엔지니어의 성장을 “성과를 내는 과정" 그 자체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직무별로 기대되는 역할와 역량 매트릭스(제품 영향·협업·운영·엔지니어링 등)를 명확히 정의하고, 연간 단위로 개인 성장 계획과 정기적인 1:1 코칭·멘토링을 통해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 사이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키텍처 리뷰, 온콜, 장애 대응, ADR 및 포스트모텀 작성 등을 팀의 일상 문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는 경험이 곧 엔지니어의 성장 동력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술 학습 지원, 컨퍼런스 참가, 테크톡, 블로그 기여 등 지속적인 학습과 지식 공유를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이 기술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성장을 통해 조직의 임팩트를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넥스트증권 테크본부에 합류를 고민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넥스트증권 테크본부는 매우 도전적인 비전을 현실로 옮기고 있는 팀입니다. 기존 금융의 구조를 벗어나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투자 경험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합류하신다면 단순히 코드만 작성하는 엔지니어가 아닌, AI와 함께 사고하고 설계하며 운영하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시도를 반복하며 빠르게 배우는 실험 문화, 문제를 숨기지 않고 공유하는 투명한 문화 속에서 제품과 고객 경험 측면 모두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금융’이 아니라 ‘미래의 금융’을 설계하고 싶다면, 그 시작을 넥스트증권에서 함께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