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ril 30, 2026 | ARTICLE - NEXT Moments
기술을 나누고, 경험을 연결하다: NEXT BUILDER의 시작
넥스트증권 테크 컨퍼런스 'NEXT BUILDER' 현장스케치
지난 4월 14일 팀 안에 쌓인 기술 경험과 문제 해결의 과정을 함께 나누고, 더 좋은 엔지니어링 문화로 확장해보기 위해 마련된 넥스트증권의 테크 컨퍼런스 NEXT BUILDER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발표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해온 제품 전략, 금융 인프라, AI 활용, 데이터 평가, 그리고 연구와 개발의 접점까지.
넥스트증권 구성원들이 직접 경험한 문제와 해법을 공유하며 서로의 관점을 넓혀가는 시간이었습니다.이번 컨퍼런스는 발표자와 청중이 일방향으로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 실시간 질문과 투표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자리였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남긴 질문 중 발표자가 직접 답변할 질문을 선택했고, 각 세션의 주제에 맞는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Opening Keynote: NEXT BUILDER의 시작
본격적인 컨퍼런스의 문은 테크본부 고재도 님의 오프닝 키노트로 열렸습니다.
고재도님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단순한 발표 자리가 아니라, 팀 안에 쌓여 있던 기술 경험과 인사이트를 함께 나누고 서로의 고민과 성과를 연결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짧은 오프닝이었지만, NEXT BUILDER가 지향하는 방향은 분명했습니다. 각 팀이 마주한 문제와 의사결정의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배움을 공유하며 더 나은 제품과 엔지니어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오프닝 이후에는 참석자들도 단순히 발표를 듣는 청중이 아니라, 질문하고 의견을 더하며 함께 컨퍼런스를 완성해가는 참여자로 자리했습니다. 그렇게 NEXT BUILDER의 첫 번째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26 제품 전략 —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오프닝에 이어 전사관리본부 최홍민 님이 '2026 제품 전략 —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넥스트증권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제품의 흐름을 돌아보고, 앞으로 집중해야 할 시장과 고객 문제,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특히 제품 전략은 특정 팀만의 과제가 아니라, 기획·개발·운영·비즈니스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비로소 힘을 얻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기술 세션들 역시 이 전략적 방향을 실제 제품과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구현해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습니다.

Stable × Agent × Content: 금융의 다음 스택을 설계하다
첫 번째 기술 세션은 임지순 님의 'Stable × Agent × Content: 금융의 다음 스택을 설계하다' 였습니다.
사람 없이 돈이 움직이는 세상에서 결제, 정산, 콘텐츠 비즈니스는 어떻게 바뀔까요? 이번 세션은 금융과 AI, 콘텐츠 비즈니스가 만나는 지점을 다뤘습니다.발표 제목처럼 세션의 키워드는 Stable, Agent, Content였습니다. 단순히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금융 서비스의 구조 자체가 어떻게 재설계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Agent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와 거래 흐름에 관여하게 될 때, 금융 시스템은 어떤 안정성과 신뢰 구조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슬리도를 통해 결제와 정산, 자동화된 의사결정, 콘텐츠 기반 수익 모델 등에 대한 질문을 남기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FEP Modernization Journey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김정우 님의 'FEP Modernization Journey'였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신규 개발 프로덕트의 External Layer에서 요구되는 성능 기준을 어떻게 측정했는지, 그리고 Golang으로 개발하는 현대화된 FEP Gateway의 기본 구조와 설계 고려 사항을 공유했습니다.
FEP는 금융 서비스에서 외부 시스템과의 연결을 책임지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안정성, 성능, 확장성 어느 하나 가볍게 볼 수 없는 만큼, 이번 세션은 현업 개발자들에게 특히 밀도 있게 다가왔습니다.
김정우 님은 성능 기준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과정, Go 기반 아키텍처를 선택하며 고려했던 지점, 그리고 향후 FEP Gateway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구조 설계, 운영 안정성, 성능 테스트 방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무엇을 만들었다"가 아니라, "왜 그렇게 설계했는가"를 공유했다는 점에서 NEXT BUILDER의 취지와 잘 맞는 세션이었습니다.

천문학자는 왜 코드를 짤까?
세 번째 세션은 김민철 님의 '천문학자는 왜 코드를 짤까?' 였습니다.
제목부터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이 발표는 천문학 연구에서 프로그래밍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실제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민철 님은 제1저자로 SCI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아이디어 구상부터 데이터 처리, 분석, 논문 작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익숙한 금융·개발 도메인에서 잠시 벗어나, 과학 연구와 프로그래밍이 만나는 방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세션이었습니다.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고, 가설을 세우고, 분석을 반복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은 연구와 개발 모두에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참석자들은 천문학이라는 낯선 분야를 통해 오히려 코드와 문제 해결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제 직원은 월급 대신 토큰을 먹고 삽니다
2부의 첫 세션은 서동진 님의 '제 직원은 월급 대신 토큰을 먹고 삽니다' 였습니다.
제목만으로도 현장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는데요. 이번 발표에서는 Claude Code 기반의 AI 에이전트로 투자위원회 플랫폼을 만들고, 각 역할을 자율 에이전트에 위임한 'AI 회사'를 세워 제품의 PM, 개발, QA, 코드리뷰, 인프라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한 실제 경험기를 공유했습니다.
AI를 업무 보조 도구로 쓰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의 역할을 맡고 서로 협업하는 구조를 실제 제품 개발 프로세스 안에 어떻게 투입할 수 있는지 보여준 세션이었습니다. 특히 에이전트가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품질을 점검하고, 인프라까지 다루는 방식은 많은 참석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발표 후 Q&A에서는 에이전트에게 어디까지 자율성을 부여할 수 있는지, 사람이 반드시 개입해야 하는 지점(Human-in-the-loop)은 어디인지, 실제 운영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LLM을 활용한 Evaluation System 구축기
마지막 발표 세션은 황태림 님의 'LLM을 활용한 Evaluation System 구축기'였습니다.
LLM-as-a-judge와 Agent를 활용해 데이터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는데요. LLM을 실제 서비스에 투입할 때 가장 어려운 질문은 '이 결과가 정말 쓸 만한가'를 누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입니다.
황태림 님은 평가 시스템을 설계하며 마주한 고민과, LLM과 Agent를 활용해 데이터 품질을 판단하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결과를 신뢰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 핵심이었습니다.
AI 활용이 점점 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는 지금, 평가 시스템은 제품의 신뢰도와 직결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세션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특히 실용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습니다.

이번 NEXT BUILDER는 넥스트증권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수많은 고민과 시도를 한자리에 모은 시간이었습니다.
제품 전략부터 금융 인프라, AI Agent, LLM 평가 시스템, 천문학 연구와 코드의 접점까지. 주제는 다양했지만, 모든 발표가 향한 방향은 같았습니다. 더 나은 문제 해결, 더 깊은 기술적 이해,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엔지니어링 문화였습니다.
NEXT BUILDER는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정기적인 기술 공유 문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술은 결국 사람이 만들고, 경험은 나눌수록 더 커집니다. NEXT BUILDER는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있는 컨퍼런스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주신 서비스플랫폼팀 우지혜 님 코멘트
지혜: 넥스트증권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테크 컨퍼런스였던 만큼, 처음에는 내부 개발자 중심의 작은 행사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비개발 직군 구성원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전사적으로 기술과 제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자 모집 과정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주제로 지원해주신 덕분에,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첫 시도였지만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주신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고, 행사 이후 “재밌었다”, “유익했다”는 피드백을 들으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NEXT BUILDER가 앞으로도 넥스트증권의 기술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함께 행사를 만들어주신 운영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술로 문제를 풀고, 경험을 나누며, 함께 더 나은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 넥스트증권의 다음 여정에 함께하고 싶다면, 지금 지원해주세요!